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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떠나는 여행코스

명동 미슐랭 맛집, 혼밥족도 즐길 수 있을까?

by 1000사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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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미슐랭을 즐길 수 있을까?

명동은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거리 중 하나다. 여행객, 쇼핑객, 직장인들까지 항상 사람이 많고 북적이는 분위기다. 이곳에는 다양한 맛집이 있지만, 최근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들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미슐랭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왠지 정장 차림으로 와인을 곁들이며 근사한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혼자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어색할 것 같아 주저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명동에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미슐랭 맛집이 꽤 많다.
혼밥족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명동 미슐랭 맛집과, 그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메뉴까지 소개해 보겠다.

1. 한식 오마카세의 정수, ‘주옥’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주옥’은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이다. 오마카세 스타일이라 코스로만 운영되지만, 개별 손님도 환영하는 곳이라 혼밥족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 대표 메뉴: 한우 채끝등심 스테이크

주옥의 한우 채끝등심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고 속은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조리된 상태로 나온다. 입안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인상적이며 별다른 양념 없이도 고기 본연의 깊은 풍미가 살아 있다. 직접 만든 된장소스와 장아찌가 함께 제공되어 감칠맛을 더한 스테이크이다.

✔ 혼밥 난이도: 낮음

바 테이블 좌석이 있어 혼자 방문해도 어색하지 않은 곳이다. 오히려 조용히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혼밥족들에게 잘 맞는 분위기이고 인기 있는 곳이다.

2. 바삭한 돈카츠가 매력적인 ‘톤쇼우’

돈카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톤쇼우’를 꼭 방문해 보자.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이곳은 일본식 정통 돈카츠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격대도 비교적 합리적이라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 대표 메뉴: 특등심 돈카츠

이곳의 특등심 돈카츠는 다른 돈카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껍다. 약 3cm 두께의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숙성시킨 후, 빵가루를 입혀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튀겨낸다. 그 결과,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육즙이 가득한 돈카츠가 완성된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일본식 와사비와 특제 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

✔ 혼밥 난이도: 매우 낮음

혼자 오는 손님이 많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카운터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3. 정통 스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무니’

‘무니’는 정통 일본식 스시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곳으로,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된 명동의 인기 스시 레스토랑이다. 작은 규모의 조용한 공간에서 셰프가 직접 스시를 손질해 주기 때문에 식사 자체가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된다.

✔ 대표 메뉴: 성게알(우니) 스시

무니의 성게알 스시는 고소함과 신선함이 극대화된 메뉴다. 입안에 넣는 순간 바다 내음이 은은하게 퍼지며, 크리미한 식감과 감칠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일 가장 상태가 좋은 성게알만 골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혼밥 난이도: 중간

오마카세 특성상 다소 정적인 분위기라, 조용히 음식을 음미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혼자 방문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편안한 식사를 원한다면 바 테이블이 있는 점심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4. 명동에서 혼밥 미슐랭 투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오히려 혼자 가기에 더 좋은 미슐랭 맛집도 많다. 특히 바 테이블이 있는 곳들은 혼밥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또, 오마카세 스타일의 레스토랑들은 대체로 손님과 셰프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라 혼자 방문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혼자서 미슐랭 투어를 처음 해본다면, 가장 부담이 적은 ‘톤쇼우’에서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이후 ‘주옥’ 같은 한식 오마카세나, ‘무니’ 같은 정통 스시 레스토랑에 도전해 보면 미식 경험의 폭이 훨씬 넓어질 것이다.

5. 혼밥 미슐랭 투어를 위한 추천 루트

명동에서 하루 동안 혼자 미슐랭 투어를 즐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음은 추천하는 하루 코스다.

  • ✔ 오전: 명동성당 방문 → 근처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 ✔ 점심: ‘톤쇼우’에서 특등심 돈카츠 한 끼
  • ✔ 오후: 남산 둘레길 산책 → 명동 거리 쇼핑
  • ✔ 저녁: ‘무니’에서 정통 스시 오마카세

이렇게 하루 일정을 짜면 혼자서도 충분히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혼밥으로도 미슐랭을 즐길 수 있다

혼자 먹는다고 해서 꼭 대충 때울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혼밥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맛집을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명동에는 혼밥족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미슐랭 레스토랑들이 많다. 혼자 가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이, 미식의 즐거움을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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